월악산 유스호스텔
제천, 충청 · 유스호스텔 · CHECKIN이 4번 묵음
한줄평
4년 연속 갔다. 갈 때마다 다르고, 질리지 않는다.
이럴 때 추천
친구나 가족 여럿이 모여 수영하고 바베큐하며 하루를 통째로 놀고 싶을 때
이게 좋음
충주호와 월악산을 눈앞에 둔 야외 수영장. 체크인 전부터 들어갈 수 있고, 피자를 시켜 선베드에서 먹는다.
직접 묵은 객실
- TYPE A 기본 2인 · 엑스트라 베드로 최대 3인 · 충주호와 산 전망
객실에 단을 둔 좌식 공간이라 커피보다 차를 마시게 된다. 둘이 쓰기엔 넓다. 넷플릭스·유튜브 가능.
- 캐빈룸 (통나무 독채) 최대 5인 · 복층, 방 3개, 침대 5개 · 숲 속 독채 · 60~70만원대
문을 열면 통나무 냄새가 퍼진다. 거실에서 불멍, 테라스에서 바베큐, 아침엔 문 앞으로 피크닉 바구니 조식이 온다.
- 301호 (리뉴얼 뉴 타입) 기본 2인 · 최대 3인 · 성수기 주말 40만원대
리뉴얼 후 새로 생긴 객실. 바베큐와 불멍 가능. 예약이 열리면 1분 만에 찬다.
방문 기록
4번째 방문
아. 그냥 좋다. 방학이다. 이 말이면 충분하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매년 가다보니 어느덧 4년 연속 투숙.
그런데 참 희한하다. 갈 때마다 다르다. 질리지 않아.
지금 이 여운이 일상에 희석되기 전에
이번에 느꼈던 매력들을 정리해보았다.
1️⃣ 청량하고도 평화로운 자연
그 동안 공간만 봤다. 이제야 주변을 보게 되더라. 충주호와 월악산. 큰 축복이다. 운이 좋게 날이 쨍했다. 무채색만 보다 원색을 보니 피가 돈다.
2️⃣ 언제나 다정한 지배인님
1년에 한 번. 그렇게 4번. 언제나 다정하다. 그 특유의 위트와 친절함 덕에 월악의 기억은 항상 좋다. 월악의 두번째 축복이다. 오래 계셨으면 하는 욕심마저 부려본다. 조만간 또 갈게요.
3️⃣ 함께
아메리칸 빈티지. 어드벤처. 보이스카웃. 아웃도어. 바베큐. 혼자보단 함께였을 때 빛이 나는 것들. 월악이 딱 그렇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조화. 4번 가보니 확실해졌다. 이 바이브는 쉽게 따라할 수 없다. 월악의 세번째 축복이다.
4️⃣ 체크인 전, 아웃 직전 물 속으로
서울에서 약 2시간 40분 정도. 바베큐 때 즐길 음식들을 미리 산다고 치면 적어도 아침 9시경엔 출발. 장 보고 나면 대략 1시. 체크인 전까지 약 2시간의 텀.
이 때 우리가 할 것은 바로 ‘입수’. 체크인 전부터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네번째 축복. 피자 두판 시켜다가 수영장에서 맥주 기울이고 선베드에 누워있다 수영하다가 다시 누워있다 반복. 어느덧 3시. 아니. 아직 3시. 6시까지 바짝 즐겨본다.
슬슬 배가 고파질 무렵 바베큐 하러 이동. 생각보다 하루가 바쁘게 그렇지만 유쾌하게 흘러간다. 언제나 그러했듯.
✔️체크 아웃 후 추천경로
전날 신나게 즐기고, 아침에 일어나 수영하며 알코올 좀 빼내고 나면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바로 돌아가기 싫은 마음은 어쩔 수 없나보다. 여기 근처는 수안보.
온천이 맛있는 곳이다. 수안보 상록호텔’의 온천 사우나로 이동. 경건하게 사우나로 마무리 충전을 하고 서울로 돌아오면 완벽.
3번째 방문
말해 뭐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곳이다. 벌써 3번째 투숙. 뭐가 그리 좋았을까.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숙소 정보는 글 하단에)
어쩌다보니 200군데 넘는 호텔과 스테이를 경험했다.
어디가 좋았냐 혹은 어디가 별로였냐는 질문도 많았지만,
이건 좋고 나쁨의 문제보단
‘개성의 농도가 얼마나 짙었는가’로
생각해봐야 한다.
이는 기획한 사람 내지 팀의 취향과 성향 그리고 방향과 맞닿아있다고 본다. 치열한 고민과 끝없이 어려운 난제들을 타협없이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개성의 농도가 한 방울 두 방울 진해지는 것이 아닐까. 거기에 숫자로 연결시키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시도들까지.
월악산 유스호스텔은 최근 리뉴얼 오픈을 하며 그 개성이 더욱 짙어졌다. 이들은 ’자연 속에 흠뻑 빠져들어 온전히 느끼는 것‘이야말로 여행자들이 진정 필요하고 오랫동안 기억애 머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말이 꼭 들어맞다. 더 빠져들고 싶다.
주변엔 물과 나무 그리고 하늘 뿐. 회색빛만 마주하다 녹색을 온몸으로 느끼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또한 이 곳은 언제나 그래왔듯 티내지 않는다. 자극보단 은은히게 스며든다. 주저리주저리 설명보단 ‘일단 한 번 잡솨봐‘ 느낌. 경험하고 나면 알게 된다. 백마디 말 보다 행동으로 보여줬을 때 여운이 더욱 짙다는 것을.
속사정까진 모르겠으나, 이들은 언제나 그래왔던거 같다.
아무튼 떠들다보니 글이 또 길어졌네.
요약하면 시간만 허락한다면 3-4일 정도 머물다 가고 싶은 곳. 내년에도 또 가야지.
<📍월악산 유스호스텔>
객실 : 301호 (new type)
비용 : 성수기 주말,40만원대
인원 : 기봌2명 최대3명
특징 : 예약 1분만에 다 차버리니 긴장할 것
특징 : 바베큐 + 불멍 가능
특징 : ‘레이크엔마운틴(식음매장)’에서 피자 시킨 후 수영장에서 먹으면 기가막힘
#월악산유스호스텔
2번째 방문
이거지. 쉼이 필요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건 이제 조금 지친다.
🔥내용 수정 : 최대인원 6명이 아닌 5명 입니다. 조금 더 꼼꼼히 체크 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엔 책도 써야하고 @idee.coffee 매장 준비에 새로 오픈하는 @janchi.jip 에 진이 빠져있었던 상태.
호텔에 가자니 시설이 너무 많으면 나같은 P들은 철두철미하게 ‘언제 뭐하기’ 라는 전략적 플랜이 세워지질 않아 더 P곤하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좀 쉬고 싶었다. 연락오는 것도 다 안받았다. 그리고 이 곳 월악산 유스호스텔은 나에게 큰 힘을 주었다.
어떻게 힘을 주었는지 시간 순으로 썰풀겠다. (철저히 내가 좋았던 것 위주이니 참고만 할 것)
1️⃣ 야외 수영장&피맥 [체크인 직후]
수영장. 전투수영가능하다. 너무 좋다. 물 안에 있으면 숨 쉬어야겠단 생각 떄문에 잡념이 사라지더라. 수영배우고 싶다. 무튼 수영장에서 피맥 떄릴 수 있다.
월악산 유스호스텔에서 운영하는 ‘레이크앤마운틴’이란 곳이 있는데 여기서 피자 픽업 가능. 애초에 체크인 할 때 프론트에서 주문 넣어주신다. 디테일 미쳤.
수영 한 바가지 하고 썬베드에 누워서 피자랑 논알콜 맥주 때리고 다시 수영장. 여기가 낙원이구나.
2️⃣ 행복해지는 통나무집. [수영장 다음]
6인 투숙가능. 복층구조. 방 3개. 침대5개. 그중 애기 침대도 포함. 친구나 가족 싹 모아서 가면 평범한 날도 기념일 되는거다.
문 열면 통나무 냄새가 싹 퍼진다. 미쳤다. 통나무집이라 꿉꿉하려나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세상 쾌적. 게다가 대한민국 어디서도 이와 같은 분위기를 경험 할 수 없다. 유일하다. 거실엔 불멍 때릴 수 있는 장치까지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
3️⃣ 바베큐 못참지 [객실]
캐빈룸은 객실 테라스에서 바베큐를 한다. 고기나 먹을건 이 곳에 오기전에 사오는게 좋은데, 이유는 이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바베큐 할 시간을 체크인 할 때 이야기를 하면 , 그 시간에 맞춰 기초적인 것들을 준비해주신다. 여기서 고기 구워 먹으며 한 잔 때리면 그게 힐링이지 뭐.
4️⃣ 문 앞 조식. 체크아웃하고 와플 [다음날]
다음날. 체크인 할 때 약속했던 시간에 맞춰 통나무 집 앞으로 조식이 담긴 피크닉 바구니를 가져다 주신다. 커피와 빵, 쥬스 등 든든히 요기할 수 있을 정도. 후딱 때리고 수영장으로 가서 또 하염없이 물 위에 떠있으면 된다.
정신이 맑아진채로 체크아웃 한 다음 앞서 말했던 레이크앤 마운틴으로 달려가자.
창 밖 충주호 바라보며 와플을 한 접시 하면 깔끔하다. 여기 와플 맛집이니 놓치지 말 것. 공간 디테일도 상당하다.
월악산은 한 번 더 갈거다. 예약이 워낙 빡세기로 유명하지만, 연말에 또 가기로 다짐했다. 가서 또 보고 배우고 경험하며 앞으로 만들 숙소에도 적용해봐야지.
p.s
최근엔 공간 마케팅/브랜딩에 대한 썰을 털고 싶어서 5일 전에 새로 계정을 만들었다 @mansil_maker_checkin 만실 만들고 싶다면 한번 봐보시길.
(아직 귀여운 팔로워 수준이다. 초심.)
#월악산유스호스텔 #호캉스추천 #수영장호텔
1번째 방문
기쁘다. 드디어 여길 다녀 오다니!!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월악산 유스호스텔’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가 떠오른다. 한 방에 수 십명씩 같이 자던 그 유스호스텔. 잘 시간에 웃고 떠들다 걸려서 교관님께 혼나던 그 유스호스텔.
99년에 처음 문을 열었던 이 곳. 그랬던 곳이 21년에 다시 태어나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비결이 너무 궁금했다. 대체 어떤 팀이 기획한건지 한참을 찾았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내 강의에서 관계자분을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초대를 받게 되었다! #객실지원
나도 앞으로 @outof_shelter 작은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 있기에 더욱 흥미로울 수 밖에.
자, 그럼 이제 살펴보자.
👉 감기가 싹 낫는 듯한 뷰
미쳤다. 슴을 한 번 크게 들이쉬어야 한다.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아픈 곳 어딘가 낫는 듯 하다. 이건 돈으로 살 수 없는 절경이다.
바로 앞엔 산들이 늠름하게 서있고, 그 아래론 충주호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 거린다. 그리고 눈 앞엔 소나무들이 울타리처럼 서있으니 이보다 아름다운게 어딨을까.
바라만 보아도 행복하다.
👉 넓게 빠진 객실. 3명까지 투숙가능
둘이 쓰기엔 넓다. 과거 유스호스텔의 흔적이라 생각한다. 한 방에 여러 명이 잤어야 했으니 말이다.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면 3명까지 투숙 가능하다.
그리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시청도 가능하니 참고 할 것.
👉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다.
객실에 단을 두었다. 좌식 생활을 하게 된다. 괜히 커피 보단 차를 마셔야 할 것 같다. 이 공간을 기획한 사람들도 이를 알았을까. 객실 안엔 ‘차’가 놓여 있다.
그 덕에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기분마저 든다.
여긴 소파랑 테이블보단 이게 어울린다.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감도까지 챙기는 똑똑한 방법이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나면 미니바에 있는 콜드브루 캔을 탁 털어놓고 빠르게 체크아웃하면 개운하다.
👉 여름시즌엔 야외 수영장
절경을 눈 앞에 두고 야외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아쉽게도 겨울엔 운영을 안하지만, 날이 풀렸을 때 가실 분이 있다면 꼭 참고하시길.
00년대 수영장의 무드와 20년대의 무드가 오묘하게 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바베큐까지 때리면 완벽
놀러와서 바베큐. 빠질 수 없다. 일반 호텔에서 하기엔 쉽지 않은 경험이다. 그러나 여긴 뒷마당이 넓게 빠져있다.
주변엔 뭐가 없으니 고요하게 우리들끼리 소소한 캠핑 느낌을 내며 저녁 때리기에 좋더라.
영하 10도였는데도 강행을 했다. 결론. 안했으면 오히려 더 크게 후회할 뻔. 이 곳에 갈 때 참고하시길.
이 외에 동행자와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공간부터, 객실 한 칸을 Shop으로 바꿔 월악산 굿즈를 살 수 있는 공간까지.
게다가 주전 부리들을 구매할 수 있는 스낵바. 공용주방부터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컨텐츠가 있다.
그래서 여긴 다음에 날이 조금 풀리고 녹색빛으로 산이 물들 때 쯤 또 한 번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월악산유스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