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로이
제주, 제주 · 스테이 · CHECKIN이 1번 묵음
한줄평
내가 1년 동안 공간 기획부터 브랜딩까지 함께 만든 가족 독채.
이럴 때 추천
부모님과 오랜만에 제주에 갈 때, 부모 자식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이게 좋음
할아버지가 지은 집에서 3대가 자랐고, 그 집을 독채로 고쳤다. 오픈 전 사전 신청 2,300명, 오픈 후 두세 달 만실.
방문 기록
1번째 방문
”체크인님 도와주세요.“ 어느날 날아온 한 통의 이메일. 나도 내 코가 석자인데... 일단 클릭.
아버님의 은퇴. 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으셨던 집. 거기서 나고자란 3대 가족. 집을 팔까 했지만 추억이 깃든만큼 쉽게 떨어지지 않은 결정.
그래서 이를 독채 스테이로 만들겠단 계획. 누구나 그렇듯 망하고 싶지 않았기에 누구보다 절실했던 아버님의 아들.
그렇게 우린 약 1년이란 시간동안 함께 이겨내보기로 했다.
나는 이 곳 소소로이에게 공간기획부터 브랜딩과 콘텐츠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나눴다.
내가 없더라도 혼자서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하기에 각인 시켜야만 했다.
심지어 공사 들어가기 며칠 전에 찾아왔던 터라 공사 일정 일단 홀드. 공간은 ctrl+z가 안된다. 브랜드 기획이 안되있는 상태에서 공간을 치는건 위험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왜 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지
왜 가족숙소로 접근하려 했는지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는지
본질적인 것 부터 파고들었다. 내가 3년 넘게 주장하는 것이지만 why만 깊이 있게 고민해도 브랜드가 버티는 힘이 생기며 자신만의 색의 농도가 짙어진다.
그렇게 알게 된 이야기.
나이가 들 수록 가족과 대화의 시간이 줄어들었고, 오히려 가까울 수록 멀게만 느껴졌다. 하루 하루 살아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리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비일상적인 하루를 보낼 때 만큼은 서로를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소소로이를 만들게 된 이유이다.
그 결과 공간과 브랜드는 180도 달라졌다.
이 메세지를 공사기간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인 사전 신청자 2300명. 오픈과 동시에 2-3달 만실. 현재도 90%대 유지 중이라고.
부모님과 함께 오랜만에 제주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면 이 곳에 머물며 부모와 자식관계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를 더욱 알아가보면 어떨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게 공간을 구성 해두었으니 ‘뭐 하지’란 걱정은 내려두어도 좋다.
우리 모두는 이번 생이 처음이다.
서로가 처음이기에 서로를 알아가며 오늘 하루에 충실하는 것이
어쩌면 행복을 가장 빠르게 느끼는 지름길이 아닐까.
#소소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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