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올데이즈 호텔
남포동, 경상 · 호텔 · CHECKIN이 2번 묵음
한줄평
20만원대 호텔. 서울에도 있었으면.
이럴 때 추천
부산 원도심에서 하루를 기록하며 머물고 싶을 때
이게 좋음
체크인 때 엽서를 주고, 써서 내면 1~3년 뒤 미래의 나에게 보내 준다. 우체국 같은 로비와 카페(음료 2잔 포함), 문 앞 조식 바구니, 운영자가 직접 가 본 근처 맛집 목록.
직접 묵은 객실
- ROOM 03 20만원대 (공식 홈페이지)
TV 대신 LP. 미니바 무료(부산 IPA·어묵·컵라면). 원두와 전자저울, 수채화 색연필 같은 기록 도구. 욕조. 용두산 공원 코앞.
방문 기록
2번째 방문
20만원대 호텔. 훌륭하다. 서울에도 있었으면. 사실 이 곳엔 재미난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있다.
체크인 할 때 엽서를 준다. 객실 안에 있는 각종 문구류 사용하여 오늘의 좋았던 기억들을 쓴다. 그리고 체크아웃 할 때 제출. 그러면…
미래의 나에게 집으로 편지를 보내준다!
1년에서 최대 3년 사이로 정할 수 있다.
이들은 그럼 왜 편지를 보내줄까?
이 호텔 이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호텔 이름은 Good ol’days.
분리하면 Good old days.
살다보면 과거에 대한 후회,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늘 하루가 편치 않을 때가 있다.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그래도 그 때 참 좋았지’라는 아름다운 기억만 남게 된다.
그렇기에 이들은 ‘잊혀질 오늘을 기록하며, 오늘 하루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에 기록하는 행위를 통해서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로비엔 옛날 우체국처럼 엽서를 넣는 곳으로 디자인이 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객실엔 기록할 수 있는 도구들이 세팅되어 있다.
더 나아가 ‘좋은 기억’을 안겨주기 위해 미니바엔 부산 브랜드 위주로 들어가 있으며 무료로 취식이 가능하다. 조식은 객실 문 앞으로 올려준다.
게다가 호텔 1층엔, 운영자가 직접 가본 호텔 근처 찐 로컬 맛집까지 정리 되어 있다.
그래, 이게 하나의 맥락으로 쭉 이어지는 브랜드 경험이지 싶더라.
————————————
굿올데이즈 (@goodoldays_hotel )
•ROOM 03
•20만원대, 공홈 기준 (시즌별 가격상이)
•용두산 코 앞, 근처 로컬 맛집 많음, 남포동 근처
•TV없음, 무료미니바, 욕조, LP, 스마트폰거치대
————————————
👉 호텔 사례로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브랜딩 비법을 알고 싶은 분들은 제 프로필 링크 클릭하세요.
앞으로도 브랜드 관점으로 호텔을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굿올데이즈호텔
1번째 방문
진짜 왜이럴까. 잘하는 플레이어가 너무 많다. @outof_shelter 를 준비하다 보니 호텔을 가더라도 이젠 더욱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이 호텔은 22년 내내 지켜봐온 곳이다. 이 곳을 보고 더욱 느낄 수 있었다. 호텔업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단 것을. 여긴 굿올데이즈 호텔. 할 말 많다. 얼른 시작해보자.
📍Good ol’days = Good old days
이들은 잊혀지는 시간을 기록한다고 한다. 좋았던 옛 시절을 회상하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이 곳. 체크인 할 때 기프트로 엽서와 우표를 준다.
오늘의 기억/감정을 기록하고 리셉션에 주면 먼 미래로 보내준다 한다. 그렇게 잊혀지는 시간 속에서 기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자 한다는 이 곳, 굿올데이즈.
그래서 로비의 디자인이 우편함처럼 생겼다. 후. 초장부터 쎄게 나온다. 재밌다.
좋은 기억을 한 번 만들어보자.
📍경험의 시작. 로비. 그리고 카페.
얼핏보면 카페인지 호텔인지 구분이 힘들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곳. 1층에 사람이 북적거린다. 공간의 활력과 매출을 추가로 확보 할 수 있다. 참고로 1층과 2층은 카페 공간이다.
그리고 쐐기를 박는다. 투숙하는 동안 카페에서 음료를 2잔 교환할 수 있다. 웰컴-드링크 혹은 굿바이-드링크가 되겠다.
📍좋은 기억을 기록하는 객실
객실 문을 열면 중문이 있다. 중문을 열면 행복 시작. 사실 여긴 디테일에 강한 곳이다. 하나씩 살펴보자.
✓ 일단 미니바 무료.
미니바를 열면 우유/부산IPA맥주/음료/부산어묵/치즈가 있다. 다 먹어도 좋다. 그리고 컵라면,프링글스,오레오까지. 술 한 잔 하고 해장하기 딱 좋다.
✓ LP. 뮤직 스타트.
LP의 매력은 내가 음악을 듣기 위해 특정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 그 행동 속에서 기분이 좋아진다. LP만이 가진 힘인 듯 하다.
객실마다 LP 놓인 것도 다른 것 같다. 그리고 TV는 없다. 오직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 객실 내 커피 원두. 심지어 저울까지.
객실 안에 원두 갈아먹는 것은 종종 봤다. 그러나 커피는 정확한 그램(g) 수를 못맞추면 망치기 십상이다. 여긴 지독하다. 전자저울까지 가져다 놨다. 그리고 그 옆엔 설명서. 후. 대단하다.
✓ 기록하고 싶게.
서랍을 열면 수채화 색연필부터 각종 ‘기록도구’들이 있다. 내일은 없을 지금의 감정을 쏟아내어 체크아웃 할 때 리셉션에 제출하자. 3년 후의 미래까지 지정할 수 있고 매월 1일에 발송된다 한다.
📍조식. 객실 앞으로.
아침이 되면 바구니가 문 앞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다. 계란과 빵, 귤 그리고 두유까지. 이정도면 충분하다. 아침을 적당히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이 디테일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근처엔 재미난거 천지.
바로 근처엔 용두산 공원. 12월31일엔 타종식을 하는 곳. 그리고 자갈치 시장과 남포동. 이 호텔 근처는 컨텐츠 천지. 먹거리? 걱정할거 없다. 찐맛집들 또한 널려 있으니.
긴 글 정리하면 좋았던 옛 시절을 회상하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이 곳 굿올데이즈. 이 곳을 떠나와 바쁘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 글을 쓰며 그 곳을 떠올리니 다시금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잊혀진 시간을 기록하여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이렇게 컨텐츠를 남긴다. 굿올데이즈가 이야기 한 것 처럼 말이다.
@outof_shelter 로 스테이 만들 때도 브랜드 코어를 갖춘채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 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하루 이다.
#굿올데이즈